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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서혜부 탈장은 사타구니나 음낭 쪽으로 장이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헤르니아'라고도 합니다. 보통 아기가 배에 힘을 주고 울 때 발견됩니다. 그 크기가 크지 않으면 초등학교에 가서 우연히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여아보다 남아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튀어나온 장이 배 쪽으로 들어가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아기가 계속 보채고 토하고 장이 썩을 수 있으므로 빨리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샅(서혜)헤르니아의 예시

원인

고환은 태아의 뱃속에 숨어 있다가, 태어나기 석 달 전쯤 음낭 속으로 이동합니다. 그 이후에는 고환이 이동한 길이 막힙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 이 길이 막히지 않으면 뱃속에 있는 소장이 음낭 쪽으로 빠져나와 서혜부 탈장을 유발합니다.

근육과 근막의 위치및 탈장의 기전의 예시

증상

서혜부 탈장은 아기가 울 때나 숨을 깊이 들이쉴 때, 크게 웃을 때와 같이 배에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탈장 부위의 크기는 밤알만 한 것부터 달걀만 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만지면 말랑말랑하고 누르면 들어가지만, 아기가 별로 아파하지는 않습니다. 크기는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합니다.

진단

서혜부 탈장은 병력, 증상, 진찰 소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탈장 내용물이 복강 내에 들어가 있는 동안에는 서혜부 탈장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배에 힘을 많이 주어 복강 내압을 높이면 복강 내 탈장 내용물이 서혜부 속으로 나와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서혜부 탈장이 있으면 고환이나 사타구니 부위가 주기적으로 붓습니다. 하지만 탈장이 아닌 음낭수종 등의 다른 병일 수도 있으므로 일단 의사의 진료를 받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낭수종이란 장이 빠져나와 있지 않고, 단순히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치료

탈장은 그냥 두어도 다시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고 마냥 기다리는 부모들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기들의 탈장은 꼬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장으로 진단받으면 수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어린 아기일수록 가능하면 빨리 수술을 해야 합니다. 아기는 성인과 달리 탈장 수술 후 바로 움직이거나 걸을 수 있습니다. 수술 당일 또는 다음 날 퇴원하며, 수술 후에는 행동 제한이 없습니다.

경과

아기가 울거나 힘을 줄 때마다 탈장이 밀려 내려와서, 서혜부 탈장이 음낭 탈장까지 내려올 수 있습니다. 일단 내려왔던 탈장이 올라가지 못하고 좁은 공간 안에 꽉 끼게 되면, 심한 통증과 구토를 호소하며, 응급 상황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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