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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배꼽염(제대염)은 출생 후 자르고 남아 있는 아기의 탯줄에 세균이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원인

신생아의 남아 있는 탯줄은 대개 7주 이내에 떨어지고 2주 이내에 피부로 덮이면서 치료됩니다. 이 과정에서 소량의 피와 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물이 나온다고 모두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신생아의 배꼽에서 나오는 진물은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하므로 세균이 자라기 용이합니다. 그만큼 신생아의 탯줄에 염증이 생겨 곪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출산 직후부터 탯줄이 떨어질 때까지 소독해야 합니다. 처음에 탯줄을 불결하게 처치하거나 불충분하게 소독한 경우 탯줄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탯줄이 연결된 배꼽 주위 피부가 빨갛게 부을 수 있습니다. 배꼽이 곪을 경우 배꼽에 누런 고름이나 피가 날 수 있으며, 때로는 악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꼽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은 경우 전신으로 균이 퍼지는 균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환아에게 발열이 생기며, 매우 아파 보입니다.

실제 유아의 배꼽에 배꼽염이 걸린 예시

진단

배꼽염은 병력 및 증상, 진찰 소견 등을 종합해서 진단합니다. 염증 부위의 고름을 채취한 후 세균 배양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배꼽염의 치료를 진행합니다. 

치료

배꼽염이 경미할 때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항생제를 처방하지만, 미열 내지 고열이 나고 배꼽염의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 입원해 적절한 항생제 주사로 치료해야 합니다.

경과

배꼽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을 일으킨 세균이 제대 혈관을 통해 간과 전신에 퍼지면서 패혈증 등과 같은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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