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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어루러기는 곰팡이균의 일종인 말라세지아 푸르푸르(Malassezia furfur)라는 효모균이 피부 각질층에 과다 증식하여 나타나는 피부 질환입니다. 이 균은 정상인의 피부에 상시 존재하고 있습니다. 피부 산성도(pH)가 변화하여 저항력이 약해지거나, 덥고 습기가 많은 환경이 되면 어루러기 증세가 나타납니다.

원인

말라세지아는 지방 성분을 좋아하여 상반신 모낭에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되면 과다 증식합니다. 어루러기는 주로 여름철에 발생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근로자, 운동선수, 임산부, 피지 분비가 왕성한 20~30대 젊은이에게 많이 나타나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납니다.

어루러기 증상과 원인

증상

목, 가슴, 등, 겨드랑이 등 다양한 부위에 다양한 크기의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깁니다. 모낭을 중심으로 버짐과 같은 각질이 생겨서 동전 모양을 보이다가 합쳐져 커지기도 합니다. 병변의 색상은 갈색, 황갈색, 회백색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가려운 증상은 없거나 가벼울 수 있습니다.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는 백반증과 유사한 탈색 반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세는 여름철에 발생합니다. 여름철마다 재발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진단

육안으로 황갈색의 피부 병변이 관찰됩니다. 인설이 있는 경우 피부 병변을 긁어 현미경으로 관찰하기도 합니다. 필요시 진균 배양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찾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어루러기를 치료하려면 처방된 항진균제 연고를 지시에 따라 바르거나 먹는 약을 복용하면 됩니다. 대부분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먹으면 2주 안에 치료됩니다. 그러나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원인균이 사라지더라도 탈색 반점은 상당 시간 유지될 수 있습니다. 어루러기는 흔하게 재발하므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경과

어루러기는 가려움증이나 통증과 같은 증상이 없어 발병 사실을 잘 모르다가, 피부색이 변한 뒤 발견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루러기는 백반증과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합니다.

주의사항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는 피부에도 쉽게 곰팡이가 핍니다. 평소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면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습니다. 땀이 나면 옷을 갈아입고 자주 씻어 몸을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또한 씻은 후에는 몸을 잘 건조하여 습하지 않도록 합니다. 어루러기가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시판되는 항곰팡이 샴푸를 이용하여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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